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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농구 미국에서 농구한

 

처음에는 한국 교환학생들과 친하지 않아서 혼자 농구하러 헬스장에 갔다. 미국 농구라는 게 항상 꿈만 꾸던 상황이 아닐까 생각했어코트는 모두 4개가 있었다. 흥미로운 점이 있다면 가장 왼쪽 코트는 아랍계 친구, 그 옆 코트는 백인+흑인, 옆 코트는 all흑인, 그리고 가장 오른쪽 코트는 all백인이었다. 자연스럽게 자기들끼리 농구하는 것 같았다.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지만 분위기 파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보통 먼저 온 사람끼리 풀코스를 치르고 보통 15점(2점슛 1점, 3점슛 2점)에 먼저 도달한 팀이 이긴다.이렇게 밀어내듯 하는데 나의 첫인상은 일단 동양인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밖에 없었다. 뭐랄까 되게 낯설었어나는 내가 농구를 할까 했지만 자신감을 잃었다. 나처럼 동양인이거나 아는 사람이 없거나 없었다.^^) 했으면 긴장도 풀렸을텐데, 모든게 처음이었던 나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내 기억으로는 첫 며칠 동안은 경기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공만 던졌던 것 같다. 그러다가 먼저 와서 공을 던지고 있으면 5시가 넘어서야 사람이 온다. 그렇게 인원이 맞으면 5 대 5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그럼 미국에서 픽업게임 하는 건 어떤 느낌이지?

그립다...

1. 모든 공격과 수비는 맨투맨수비다.즉 일대일로 마크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지역 방어를 사용한다. 말 그대로 자신이 맡은 지역만 수비하면 된다.나는 동네 방어보다는 맨투맨이 좋다. 마크도 쉽고 나는 수비가 좋은 편이니까지역 방어는 말 그대로 지역을 수비하기 위해 더 많이 움직여야 하고, 공은 사람의 움직임보다 빠르기 때문에 톱니바퀴처럼 팀의 조직력이 좋지 않은 이상 깨지게 되고, 그러면 이미 뚫린 수비를 쫓기 위해 에너지만 더 쓰게 된다. 즉 대인마크가 가능한 내 입장에서는 우리 팀원의 수비를 메우는 데 내가 에너지를 더 쓰기 때문에 나 개인의 수비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팀을 원망하고 내가 낫다는 의도가 아니라 단지 내가 한국에서 대학에서 농구 동아리를 해보고 느낀 점이다. 나는 정말 수비를 열심히 하는데 다른 쪽에서 쉽게 골을 넣거나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인 것 같다.뭐, 여러가지 이유로 나는 맨투맨 수비가 단순해서 좋다. 미국 농구의 특징을 얘기하다 보니 길어지긴 했지만...NBA도 거의 맨투맨이듯 미국 친구들도 맨투맨이다. 물론 맨투맨도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본인의 기량이 뛰어나면 농구를 하기 쉽다. 지역 방어와 달리 자신의 앞 수비수만 뚫으면 골을 넣기 쉽기 때문이다. 단점은 무엇일까. 개인기가 뛰어나지 않으면 한 명은 쉽게 뚫을 수 없어www 내 경험에 흑인 친구들은 팔도 길고 몸도 탄탄해 돌파도 어려워. 그러면 슛을 넣어야 하는데 그것도 3점을 넣어야 수비자로부터 자유롭다. 이것도 사람 by 사람이지만 보통 흑인 친구들이 농구를 잘하기는 하다.

2. 항상 3점 쏘는 스테판컬리 붐 이전에 미국에서 농구를 한 게 아니라서 예전엔 걔들이 어떻게 농구를 했는지 모르지만 그냥 3점선 가까이, 아니면 그 뒤에서 공을 잡으면 대충 다 친다 물론 시도가 많기 때문에 효율이 좋은 것은 아니다. 같은 팀 입장, 특히 그런 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내 입장에서는 정말 엉뚱한 슛이 많았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자신감인가 보다 자신의 포지션이 무엇이든 자신감 있게 쏘는 모습 자체는 리스펙트하다. 물론 이것도 개인기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3) 파울콜에 관대했지만 동농(동네농구)이기에 독자콜을 하게 되지만 정말 힘든 파울이 아닌 이상 서로 파울콜을 부르지 않는다. 보통 파울을 받은 사람이 파울을 받았다고 하는데, 파울을 받은 것에 대해 '파울이다!'라고 하는 문화?는 아닌 것 같았다. 서로 납득이 가는 파울을 부르면 그렇게 하되, 약간 팔을 때리거나 부딪치는 것에 대해 파울을 불까? 그럼 본인을 약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것과 같다. 어떻게 보면 자존심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내가 만약 파울을 해도 거친 파울이 아니면 파울이 아니라고 본인이 말한다. So cool. 나도 그 부분을 좋아한다. 농구는 편하게 하는 운동이 없으니까.

4.Socool~~3번에서 파울 콜에 관대하다고 했지만 같은 맥락이다. 경기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농구를 한다. 경기가 박빙 때 수비 강도도 강해지고 공격도 쉽다 없다. 재미 있는 것은 이 아이들도 승부욕이 강해서 경기가 박빙의 때는 파울 콜에 관대하지 않는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w문제는 상대의 입장에서는 "그게 왜 파울이야?"라는 것이다. 이런 실랑이를 3-4분 정도 한다. 코트에서^^지금도 경험상 흑인 친구들이 자기들끼리의 파울인지 아닌지, shootforit(파울지 명확하지 않을 때 파울을 받은 사람이나 파울 한명이 3점을 쏘고 드는 편에 공격권을 주는 일종의 지역 규칙)등 대단히 시끄럽다. 그래도 경기가 끝나면 NBA선수들이 경기가 끝나면 상대방과 핸드 쉐이크 하고 인사하듯, 여기도 똑같다. 경기가 심하고 격렬했다고 해도 경기가 끝나면 서로 Good Game식으로 잘 마무리?한다. 이런 점은 우리도 본받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쉽지 않다. 우리는 유교 문화 속에서 자랐기 때문.그래도, 적어도 스포츠 경기 중은 유교 문화가 발휘되는 것은... 그렇긴. 적당히 좋겠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만약 한국에서 농구를 할 때 파울을 하거나 하면 보통 죄송합니다라고 한다. 물론 그렇게 하면 그냥 넘어가지만 조금 힘든 파울이 나오거나 하면 상대방도 기분이 나빠지므로 굉장히 불평한다. 즉, 감정이 개입하게 되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기분이 상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상대를 배려할 때가 있어 가볍게 농구를 할 때는 이런 경우가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아무래도 아직 젊고?농구는 승부욕이 강하기 때문에 미국 농구의 쿨한 문화가 나에게 맞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경기가 과열되면 파울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서로 예민해지기도 한다.가끔은 trash talk도 나와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하드파울을 한 사람이 사과하니 상대방은 괜찮다. 게임중에 「그럴 수 있어」라고 해 부드럽게 완성된다. 나는 이런 문화가 너무 좋았어. 지저분하게 뛰면서 파울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수비하다 보면 나오는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 친구들처럼 경기가 끝나면 서로 쿨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봤을 때는 파울 받을 때만 기분 나쁘고 나중엔 나도 신경 안 쓴다. 하지만 이런 문화를 한국인들은 싫어할 수도 있다. 나이 어린 사람에게 파울을 당하고 그렇게 게임이 끝났는데도 쿨하게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에서 농구를 하는 사람 중에 몇이나 될까? 문화의 특성상 쉽지 않다. 이거 정말 설명하기 어렵네.내가 글 쓰는 능력을 더 키우고 나중에 또 잘 설명해 보자.

5) 개개의 기량의 평균이 높은, 즉 공을 주면 드리블, 슈팅, 레이업 정도는 어느 정도 한다. 미국은 스포츠가 생활화된 나라이므로 어려서부터 농구 외에 다양한 운동을 접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어릴 때 어떤 운동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그러면 공부와 병행해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엘리트 체육 코스를 밟는다. 인프라도 좋고 한국처럼 친구들과 경쟁하며 공부만 해야 하는 건 아니어서 학년이 올라가면서 선수가 되는 게 아니면 그냥 취미로 하게 된다고 들었다. 그 취미로 하는 것조차도 코치 휘하에서 체계적인 훈련과 5 대 5 경기를 한다니 부럽다. 어쨌든 스포츠가 생활화되면서 어려서부터 농구를 접해 왔으니 서당견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해도 어느 정도 농구를 한다. 그리고 잘하는 친구는 진짜 잘한다^^

 

더 많겠지만 일단 이 정도가 내가 미국에서 농구를 하면서 느낀 특징이다. 남한에 와서는 실내 농구도 하기 어렵고 시국도 시국이라 농구도 서툴고 우울하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말이 맞다.ㅎㅎ 미국에서는 농구하기 참 좋은 환경이었는데 생각보다 농구는 못한 것 같아. 1학기에는 많이 했지만 2학기에는 헬스, 아르바이트 등을 핑계로 그렇게 좋아하는 농구를 많이 하지 못했던 것 같다.이제 와서 보면 아쉽지만 그래도 행복했던 날들이었어~~ 다음에는 3대 3 농구리그에 참가한 이야기를 해보자.

내가 쓴 글을 한 번 더 읽어보니 왠지 agressive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추구하는 농구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다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경기의 전 과정에는 스포츠맨십이 따라야 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쿨하게 상대방과 인사하고 다음에도 만나서 즐겁게 할 수 있는 바이브. 본토에서 농구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농구에 대한 열정이 불타는 계기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