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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기다 [육아일기] 생후

 

점심 식사 중에 아들은 혼자 나돌아다니는 잠이 들었다.2019.04.12 금요일 생후213일-시금치 성공인가 했더니 어제 그렇게 달게 만든 닭고기 당근 시금치 계란 노른자 현미콩죽(+과일)을 오늘은 한입도 안먹었다 내가 먹어도 맛있는데 왜 그럴까... 결국 아들이 남긴 이유식을 오늘도 먹는다. 이 이유식 거부가 일시적인 것이기를 바라며 기쁨의 감기 증세는 많이 호전돼 현재 기침만 심해졌다.생후 214일-어머니에게 감기를 옮기고 어제 새벽 감기처럼 한기가 들자 오한이 들더니 마침내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아.. 아가라고 방심했다. 면역력이 떨어졌나 봐 일단 감기에 걸려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오전의 기쁨이 8시경 젖을 주면서 자랐는데 깨어나니 12시가 다 됐다. 기쁨은 조용히 혼자서 놀고 있었다. 부랴부랴 어제 만든 이유식을 먹였는데 역시 별로 안먹였다. 왜 어제는 100ml나 마셔놓고 똑같은데 왜ㅜㅜ 아픈데 기쁜데 엄마도 잘 못먹어서 너무 힘들었다. 남편에게 먹여달라고 부탁했지만 잘 안먹었어. 40mL를 마시지 않고 남편이 약을 먹여줬다. 내 상태는 미열이 나고 기침이 나는 등 더 나빠졌다. 아무래도 이런 상태에서 아기를 돌보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같아 병원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돌아오면 석탑플라자 3층 김재유 내과로 가기로 하고 전화해 봤다.안 받아 점심 먹었어 점심을 먹는 동안 아들은 혼자 돌아다니다 잠이 들었다. (사진) 김품이가 2시간 정도 낮잠을 자고 일어나는 동안 음식물 쓰레기를 정리하고 빨래 등 집안일을 했다. 기쁨이 깨서 아까 먹지 않던 이유식을 주었는데 한 그릇 얻어먹고 울다가 그대로 사과와 포도 퓨레를 주었다. 잘 받아 근데 이걸 먹었어야 됐는지 병원에 예약하려고 했는데 직접 가서 접수하래 막상 나오니 반가움이 배가 고픈 것이 마음에 걸려 이유식을 어떻게든 45mL 먹이고, 퓨레를 45mL 먹였고, 신랑이 와서 함께 병원에 갔다.갔더니 환자가 많아서 한참 기다려야 한단다. 우리는 순댓국을 먹으러 갔고, 여미는 그때 깨어 울음도 없이 조용히 식당 한구석에 엎드려 놀았다. 우리 옆에서 식사를 하던 부부가 참 얌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만에 먹는 순대국 맛있었어돌아가도 30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친구에게서 전화가 와서 잠깐 수다를 떨다가 진찰을 받았다. 감기 초기라 주사는 안 맞아도 될 것 같아 약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모유수유중이니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 약을 만들어 달라고 하셨다. 약국에 가서 바로 약을 먹었다. 새로 깨달은 것은 약을 먹고 한두 시간은 괜찮다는 것. 4시간 정도 지나야 젖을 뗄 수 있다는 것이다.집에 도착하자마자 두 젖을 물렸다. 열이 오르고 몸이 으슬으슬 춥다. 마스크를 했다. 남편에게 기쁨을 부탁하고 한숨 잤더니 조금 나아졌다. 언제나처럼 감기는 초기에 나으면 되니까 오늘 하루 최대한 쉬면 내일은 나아질 것이다. 아프지만 남편과 기쁨을 씻고 수유도 하고 약도 먹이고 새벽까지 잤다 깨어나는 기쁨을 돌봤다. 내일은 새로운 식탁이 온다. 옛날 것은 어머니께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아픈 나 대신에 남편이 식탁을 분해해서 차에 태워 주느라 고생했다. 감사합니다~